시뮬레이션이란 '사람들이 연구하거나 사용하도록 어떤 것을 보고, 느끼고, 행동하도록 만들어진 것'이다. 파생된 의미나 은유적인 의미로는 '모의 실험, 모의 훈련, 가장, 흉내, 속이기, 겉치레' 등이 있다.
수학, 물리학, 컴퓨터공학 등에서는 '어떤 복잡한 과정을 대신해, 비슷하지만 단순한 모델을 통해 수치적, 물리적 결과를 얻는 것'으로 설명한다.
언어로 넘어오면 시그니피에와 시그니피앙의 개념과 연결된다. 본질과 겉모습은 미끄러져 내린다.
매트릭스에서 초반에 토머스 앤더슨이 돈을 숨기는 장소로 시뮬라르크와 시뮬라시옹이라는 책을 사용했다. 시뮬라크르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되는 것, 때로는 존재하는 것보다 더 생생하게 인식되는 것'을 말한다. 시뮬라시옹은 '시뮬라크르가 작용한다'는 뜻의 동사다. 장 보드리야르가 말한 개념인데 정작 그 사람은 매트릭스가 자신의 사상과 아무 관련이 없고, 그 영화가 자신의 이론을 연관시키는 것은 오독이라고 주장했다는데, 그냥 영화를 보면 누가 봐도 잘 연결되는데 오독이라고 하면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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